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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묵히 혼(魂)을 사르는 자만이 유일하게 구별될 따름이다. - 강엄(江淹) 별부(別賦) -

Canon PowerShot A80 | Multi-Segment | 1/500sec | F5.6 | 7.8125mm | No Flash

얼마전 갑자기 출산을 한 와이프 때문에
어머니께서 1주일 가량 올라와 계셨습니다.

그 동안 시골에 계신 아버지께서는 홀로 계셨구요
명절을 맞아 어머니께서 시골집으로 내려가셨는데

아버지께서 그동안 참아왔던 피로가 몰려 오셨나 봅니다.
갑작스레 심한 토사로 며칠을 고생하시다가
어제서야 일어 나셨다고 합니다.

자식을 키우는 동안
이래저래 가슴을 태우시다가

이제는 손주녀석 때문에 가슴을 졸이시는
아버지를 보니

얼마전  TV에서 보았던 멘트가 생각납니다.
'이거요... 생모아니고서는 못해요'

보름달을 보고 있자니
문득 '父情' 이란 그런것이구나 하는 생각에
눈가에 이슬이 맺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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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08 00:52 2006/10/08 00:52
이제는 별 볼일 없는
그냥 그런 노인이 되어 가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웬지 가슴 한켠이 저려 온다.
방안에 있던 걸레가 얼정도로 추웠던 어린시절
아버지는 한 겨울에도 새벽 서너시에 일어 나셔서 일터로 향하곤 하셨다
이불 밖이 뭐가 무서워서 못 나왔는지
잘 다녀 오시라는 한마디도 못하고
문틈으로 들어오는
찬바람을 피해
이불속으로 더 파고 들기만 했던
그 시절이 부끄럽기만 하다

아~~~~ 아버지~~

슬픈 영화한편을 보는 것 보다도
늦은 밤
아버지를 그리워 하는 것이
더 눈시울을
뜨겁게 하는구나
Canon PowerShot A80 | Multi-Segment | 1/500sec | F5.6 | 7.8125mm | No F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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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1 02:50 2006/02/11 0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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