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를 다니다 보면 맡은 업무가 종종 바뀌는 일도 생긴다
작년 8월 말 즈음해서 업무가 바뀌어서 대충 인수인계를 받고
9월 중순경부터 본격적으로 새로운 업무를 시작했는데
문제는 거기서 부터였다.
앞서 한 사람의 실수가 계속해서 발견이 되는 것이었다.
(누구 실수인지는 잘 모르겠고, 그렇게 믿고 싶은...)
그 사람이 선배였기에 하나하나 꼬치꼬치 캐어 물기도 힘들고 해서
대충 대충 덮어 뒀던것이 화근이 되어 6개월이나 지난 지금와서까지
나를 힘들게 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윗분들이 앞에 있던 자료를 다 무시하고 새로 시작하는 것 처럼 다시 정리하라고 해서 그동안 마음을 무겁게 하던 이해가 잘 안가던(아마도 잘 못 일처리를 해서) 부분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나니 마음이 아주 가벼워 졌다.
이렇게 저렇게 따져보니 앞 사람이 잘 못 처리해서 손해본 금액이 천여만원이 넘어가는 듯 하다.
천만원이면 작다면 작고 크다면 큰 금액인데 그것 때문에 무슨 자료를 만들더라도 말이 꼬이고, 앞뒤가 잘 안 맞았었는데, 이번 기회에 다 털어 내고 보니 너무너무 시원하다.
작업을 하다보니 앞사람에 대한 원망으로 시작했던 일인데,
내 다음에 이 업무를 맡게될 사람을 위해서 더 꼼꼼하게 일을 해야 겠다는 다짐으로 마무리가 되어 가고 있다.